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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에세이]역동적 복식호흡 에너지 순환 도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5-10
조회수
1300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역동적 복식호흡 에너지 순환 도와
9.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호흡
감기·피로 예방 … 일의 능률도 높여
머리는 맑고 시원해져 졸음 없애기도
2010년 05월 06일 (목) 21:39:52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05/293128_80393_3952.jpg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고,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일수록 우리 몸의 생명온도도 카멜레온처럼 쉽게 변하여 바깥 날씨에 대처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벌써부터 에어컨이며 선풍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이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우리는 기후변화에 자신의 몸을 적응시키기보다 외부 환경을 먼저 바꾸려고 하는 것 같다.

어릴 때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 할지라도 배를 따뜻하게 하기위해 배를 이불로 덮고 잤던 것 같다. 자연의학자 김종수 선생에 의하면 모든 질병의 근원은 뱃속의 찬 기운 때문이라고 한다. 선생에 의하면 뱃속이 차가우면 감기는 물론, 살이 찌며, 뼈가 약해지며, 피부노화가 빨리 찾아오며, 심지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한다. 몸이 차가우면 머리가 뜨거워지며 소화도 안 되고 기운이 없어 머리카락이 가늘고 갈라지고 변색되다가 심해지면 탈모가 된다는 것이다. 건강하려면 뱃속은 따뜻해야 하고 머리는 차가워야 한다는 것이다. 뱃속이 따뜻해야 건강해진다는 옛 어른들의 지혜는 요가에서도 비슷하다.

요가에서는 뱃속의 생명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배꼽 차크라(에너지 중심센터)에 집중하여 호흡하는 방법이 있다. 자연의 다섯 가지 요소(지수화풍공) 중 불의 요소가 위치하고 있는 신체부위가 바로 복부이다. 그러므로 뱃속에 뜨거운 태양 에너지를 느끼면서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숨을 마실 때 배가 앞으로 나오도록 자연스럽게 마시고, 내쉴 때는 복부근육을 수축하여 빠르게 코로 숨을 내뱉는다. 이때 역동적인 날숨으로 하복부의 에너지(apana)가 순환되면서 열을 생성시킨다. 동시에 머리 쪽으로 에너지를 상승시키게 됨으로써 머리부위를 관장하는 에너지(udana)를 자극하게 되어 머리는 맑고 시원하게 된다. 뱃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동시에 머리를 시원하게 하기 때문에 두개골호흡(kapalabhati)이라고 불린다. 손발이 차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머리가 무겁고 피로를 느낄 때, 졸음이 쏟아질 때, 생각은 많고 일의 능률은 오르지 않을 때 실시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10회 정도 반복한다. 차츰 복부근육이 강화되면 20회로 늘려가도록 한다. 만약 고혈압이 있거나 어지러우면 실시하지 않는다.

기후변화가 심한 요즘, 외적인 환경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자신의 내적인 환경을 바꾸어 생명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심신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지구의 생명온도도 지키는 방법이리라 본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